TOP밴드 참가중인 'Gate Flowers'의 보컬을 어디서 봤나 했더니 완전좋아

슈퍼스타K의 대박으로 공중파에서 열심히 따라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몇 가지가 있는데, 최근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프로그램이 KBS2의 'Top밴드'이다. 말 그대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최고의 밴드를 뽑는 프로그램인데, 아직까지는 주변 사람들에게 Top밴드 이야기를 해보면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6월25일 방송분 기준으로 시청률이 5.1%라고 하니 모르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만...

아직은 예선이 진행중이라서 그런지 정말 어이없는 실력에 열정만 가득한 밴드들이 많이 출연하는데, 그런 것을 지켜보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있기는 하다. 밴드 음악이라는 것이 노래 뿐만 아니라 반주(연주)도 직접 해야하기 때문에 노래를 담당하는 보컬의 실력 못지 않게 반주를 담당하는 멤버의 실력도 중요하다. 반주가 받쳐주지 못하면 노래를 아무리 잘 부른다고 하더라도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별다른 임팩트를 느낄 수 없는 그저 그런 밴드들의 호소력 없는 연주가 계속되고... 막 지루해지던 찰라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는 'Gate Flowers'라는 밴드가 등장! (아마도 시청자가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의도한 편집이긴 하겠지만)
얼굴이 클로우즈업 되지는 않았는데 이전에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다면 잊을 수 없을 강한 인상을 가진 보컬을 발견하는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때 자주 방문하던 뮬(http://www.mule.co.kr)이라는 음악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등록되어 있던 동영상 중 명예의 전당(조회수와 추천수가 높은 동영상 차트)에 1위로 랭크되어 있는 동영상에 출연한 보컬이었던 것. 



(다행이 해당 영상이 남아있어서 퍼왔으니 확인해 보기 바람 - 영상 중 '왼쪽위'가 현 Gate Flowers 보컬)



거칠고 시끄럽지만 날카로움과 섬세함이 살아있는 보컬의 목소리가 좋아서 동영상을 수 없이 돌려보았었는데, 그 보컬이 'Gate Flowers'라는 밴드를 결성해서 Top밴드를 통해 나타난 것이다.

1차 예선에서 모든 심사위원들의 극찬 속에 무난히 통과! 보컬 뿐만 아니라 다른 파트의 수준도 상당히 높았고, 개인적으로 팬더기타에 이펙터를 많이 쓰지 않아 댐핑감이 있고 그루브가 살아있는 원초적인 사운드의 연주를 좋아하는데 딱 그런 사운드를 만들어 내고 있어서 더 반가웠던 것 같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2010년에 발매한 EP앨범이 있어서 바로 MP3 전곡을 구입해서 지금까지 무한 반복 중!

GATEFLOWERS (2010) - Gate Flowers




아래는 위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대표곡인 'F.M.', '예비역' 영상




오늘(7월2일) 방송되었던 2차 예선에서는 장비 셋팅 문제로 기타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탈락위기에 처하기도 했는데 제작진이 준비한 장비의 문제로 판명되어서 재도전의 기회가 주어졌고, 1등은 아니지만 높은 점수를 받게되어 2차 예선도 무난히 통과하게 될 것 같다.

오늘 심사위원 중 한 사람이 보컬을 '비호감'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였는데, 너무 개성이 강한 나머지 대중성을 잃을 수 있음을 걱정한 멘트라고 생각되어 진다. 반면 신대철은 1차 예선의 심사평과 마찬가지로 찬사를 아끼지 않아 Gate Flowers로 인해 심사위원 간에도 묘한 감정의 대립이 시작되는 느낌이 든다.


 왼쪽부터

보컬: 박근홍
드럼:양종은
베이스:유재인
기타: 염승식



Gate Flowers로 인해 앞으로 Top밴드를 보는 재미가 점점 더 해질 것 같아서 벌써부터 맘이 설레는구나.
Gate Flowers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방송 내내 큰 실수 없이 연주를 잘 마치길, 그리고 공중파임을 감안하여 일부러라도 좀 더 폭넓은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약삭빠름을 발휘하면 좋겠습니다.


Gate Flowers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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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궁디팡팡 2011/07/03 12:27 # 답글

    김비서 가 돈 많이 들여서 하는것 같던데 아직 시청률은 안습이네요
    (편집도 후지고 화면도 엉망이지만)

    특별히 응원하는 팀은 아직 없지만 어서 24팀
    본게임 들어가서 화끈하게 붙어봤으면 합니다ㅎㅎ




  • 롸잇나우 2011/07/03 14:44 #

    그러게요... 투자를 많이 했는지 적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 비해서 세련되지 못한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밴드음악을 워낙 좋아해서요^^ 아직은 예선이니까 말씀하신것 처럼 본선 24팀의 경기가 기다려 지네요~
  • 은근재미난데 2011/07/03 13:27 # 삭제 답글

    슈스케나 위탄과는 들어가는 돈이 다른 티가 나긴 하데요. 하지만 출연진들은 더 재미나고 젊고 생기발랄해서 보기 좋습니다. 심사위원도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업계의 대표적 인물들이고.. 오랜만에 신대철씨 방송에서 봐서 반갑더군요..송홍섭씨도 그렇고..

    게이트 플라워 보컬이 일반적인 스타일은 아니지만 비호감이라고 할건 아닌것 같아요..전태관씨 실물보고 비호감상이라 뒤로 엑했던 기억이 있는 사람(-_-;;)으로서 현명치 않은 발언이었다고 봅니다. 본인도 호감이 아니면서 남 걱정은..오지랍은 아줌마의 표식일 뿐 아저씨까지 발벗고 나서줄 필요는 없을텐데..덕분에 비호감 더블크라운 전태관씨께 안겨드렸습니다.. 아무튼 프로그램은 재미납니다. 보컬만 음악이 아니니깐 밴드관련 프로그램 늘어나면 좋겠어요..
  • 롸잇나우 2011/07/03 14:53 #

    우리나라 밴드음악 시장을 바라보는 업계의 기대치가 그정도 수준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예상치 못한 프로그램의 흥행으로 밴드음악 부흥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전태관씨의 멘트는 제가 느끼기에는 제작진의 요청에 의해 의도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말씀하신 것 처럼 전태관씨가 외모를 논할 입장은 아니잖아요. ㅋㅋㅋ 그리고 지금까지 보아온 전태관씨의 인격도 그렇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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